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카기 리츠코 (문단 편집) === [[이카리 겐도]] === 어머니 나오코의 전 내연남이자 자신의 현 내연남. 그리고 가뜩이나 암울했던 리츠코의 인생을 파국으로 치닫게 한 장본인. 네르프는 물론 미사토를 비롯한 주변인물들에게도 철저히 비밀을 유지했기에, 작중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두 사람의 관계를 모르고 있었다. 에바의 모든 캐릭터가 그렇지만 TVA-극장판, 만화판, 신극장판의 각본가가 모두 달라서, 겐도와의 관계는 매체마다 전부 다 다르게 묘사된다. 일단 TVA 판을 기준으로만 보면 [[성관계]]까지 가진 걸로 추정된다. 리츠코 쪽에서는 상당히 호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겐도에게 있어 리츠코와의 관계는 사랑 같은 연애 감정이나 정상적이고 진심어린 애틋한 감정적 교류와는 백억광년 떨어져 있는 것이었다. 겐도에게 있어서 리츠코는 [[인류보완계획]]을 실현시키는데 도움을 준 나오코의 대체품일 뿐이았고, 리츠코에게 있어서 겐도는 어머니를 향한 집착과 복수의 대상물이었다. 즉, 서로가 서로를 이용하던 관계. 당연히 이런 관계는 리츠코를 더욱 더 절망하게 만들 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리츠코도 "난 자네에게 실망했어."라고 하는 겐도에게 "애초에 기대도 없었던 주제에..."라고 일갈하거나, 마지막에 자신을 총으로 쏴죽인 겐도가 "난 자네를 진심으로 사랑했어."라고 말하자 슬픈 미소를 지으며 "거짓말쟁이"라고 하는 걸 보면 겐도에게 자신은 그저 장기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란 걸 잘 알고 있었다. 결국 겐도와의 관계는, 원래 [[아야나미 레이]]가 나갔어야 하는 심문에, 겐도가 마치 지나가는 개한테 뼈다귀 하나 던져주는 식으로 자신을 대신 제레에게 내놓으면서[* 이때 리츠코는 제레에게 심각한 성적 모욕을 받으면서 심문당했다.] 완전히 파탄난다. 아이러니하게도 레이(정확히는 첫 번째 레이)가 리츠코의 어머니 나오코의 자살에도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걸 생각하면, 나오코를 자살하게 만든 레이가 이제는 그녀의 딸인 리츠코에게도 정식적인 데미지를 준 것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 남에게 공감이란 걸 할 생각이없는 겐도는 고작 심문회 따위로 절망해 자폭까지 시도한 리츠코를 이해할 수 없었고 이해할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리츠코의 내면에 있어서 어머니, 겐도, 레이 이 3인방은 트라우마의 핵심 중에 핵심이였으니 그녀의 폭주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레이의 심문 사건이 기폭제가 되어 마침내 모든 걸 포기하고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 겐도를 죽인 뒤 자신도 네르프와 함께 자살하려는, 일종의 [[동반자살]]을 시도한다. 이 와중에도 겐도가 레이 대신 자신을 선택하길 바라는 일말의 희망[* 사실 아무리 감정이 없다고 해도 [[떡정|계속 성관계를 가지면 이유가 어쨌든지 간에, 위로가 되면서 서로에게 애착이 생길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물론 리츠코의 일방적인 애정에 불과했지만. 더군다나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메카 애니이면서도 묘하게 성인 지향적이라, 이런 성적인 암시가 지속적으로 나온다. 카츠라기가 신지에게 몸으로 어필하는 장면이나, 신지가 아스카에게 위로를 간구하지만 아스카는 그 자신의 상처도 주체하지 못해서 응하질 못하다 보니, 결국 신지의 일방적인 자위행위로 연결되는 장면도 이런 성적인 암시에 대한 연장 선상이다. 이런 성인지향이 믹스되어 있기에 방영 당시 단순히 메카 애니로만 생각하며 에반게리온에 열광하던 미성년자들은 이런 장면들을 이해하지 못해 질겁하기도 했다. 전혀 메카 애니답지 않다는 점이 신세기 에반게리온만의 특징이라고 할까.]은 품은 듯 했지만, 겐도는 잔인하게도 그런 리츠코 앞에서 보란듯이 레이를 데리고 나타난다. 겐도에게 아카기 모녀는 유이의 대체품인 레이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삼류 대체품에 불과했기에, 자신을 선택하지 않으면 자폭하겠다는 리츠코의 요구를 표정 하나 변하지 않은 채 거부한다. 더군다나 겐도는 이런 리츠코의 간절한 희망을 뻔히 아는데도 불구하고 이용가치가 다한 그녀를 총으로 쏴죽이면서, "난 자네를 진심으로 사랑했어"라는 거짓말을 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그녀를 기만한다.[* 여러모로 겐도의 저질스러운 인성이 확연히 드러나는 대사. 어차피 서로가 서로를 이용해 먹는 관계라는 걸 처음부터 알고있었고, 저런 말을 할 필요가 없는데도 굳이 쓸데없는 거짓말을 하며 정신적으로 가장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리츠코를 죽였다.] 리츠코 역시 그 말에 서글프게 "거짓말쟁이"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며 숨을 거둔다. 이 대사는 겐도의 저열한 인간성을 잘 알고 있었으면서 실날같은 희망을 걸었던 리츠코가 느낀 배신감이 얼마나 극심했는지 보여준다.[* 이 대사는 리츠코의 모든 것을 표현해주는 대사이자 작중에서 심리묘사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 리츠코에 대한 강한 모에 요소이기도 하다. 리츠코의 저 "거짓말쟁이"라는 유언의 의미는 자신이 먼저 총을 겨눴음에도 가차없이 자신을 죽일 게 뻔한 남자를 차마 쏘지 못하고, 그에게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명백한 거짓말로 끝까지 기만당하며 죽음을 맞이하는 상황 속에서 마지막으로 떤 아양이나 다름없다. 절망에 빠진 상황에서도 자신의 목숨은 안중에도 없이 그것이 거짓임을 뻔히 알면서도, 겐도의 거짓 사랑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리츠코의 비극적인 캐릭터성이 극대화되는 장면이기도 하다.] 어머니 [[아카기 나오코]]가 겐도가 그저 자신을 이용하기만한다는 걸 알고있었음에도 외면하다가 이와 관련된 레이의 도발에 이성을 잃어 그녀를 죽이고 자살했던 것처럼, 리츠코 역시 겐도가 자신을 어머니의 대용품으로 이용한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끝까지 그를 놓지 못하다가 결국 어머니처럼 레이와 관련된 문제가 기폭제가 되어 파국을 맞이했다. 이카리 겐도는 여러모로 아카기 모녀의 이상형의 집합체이자 그녀들의 인생을 망친 최악의 빌런이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